아직 날씨가 쌀쌀하긴 하지만 워낙 돌아다니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조금 날씨가 따뜻해진 주말 글램핑을 다녀왔습니다 (ꈍᴗꈍ)
제가 다녀온 글램핑장은 바로 라온 빌리지 충주 탄금호 캠핑리조트입니다!
서울에서는 차로 넉넉하게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제가 갈 때는 차가 막혀서 3시간 정도 걸리더라고요ㅜㅜ
가는 길에 위치한 홈마트(케이슈퍼) 여주점에서 장을 봤어요!
라온빌리지 홈페이지에 보면 예약 시에 BBQ 캠핑 메뉴를 구매할 수 있는 것 같던데
실제로는 다 품절이고 저희는 고기는 보고 사고 싶어서 장을 봐서 갔답니다.
만약 가신다면 장을 보고 가시는 거 추천드릴게요.
필요한 것만 샀는데 정신 차려보니 카드에 이것저것 담겨있더라고요 ㅎㅎ;
- 필수 - 생수
- 일회용품 - 접시, 종이컵
- 식재료 - 벌집 삼겹살 500g, 돼지갈비 500g, 적상추, 깻잎, 깻잎 무쌈, 볶음김치, 생와사비, 깐 마늘, 미역국, 짜파게티, 불고기 비엔나, 햇반 2개, 웰치스 포토 캔, 우유, (편의점에서 산) 핫초코
저희는 두명이서 먹기에는 양이 많은 것 같지만
점심을 못 먹어서 점심용으로 짜파게티와 비엔나를 샀고,
글램핑 핫초코 로망이 있어서 우유랑 핫초코를 샀답니다!!!
그리고 아침으로 고기 볶음밥을 먹기 위해서 고기를 조금 넉넉하게 샀어요!
그리고 쌈장은 가서 빌릴 수 있을 줄 알고 안 사갔는데 없더라고요ㅜㅜ!
혹시 가신다면 양념장은 가져가세요~
반면, 일회용 접시는 인원이 많지 않으면 필요 없을 것 같아요!
취사도구가 넉넉하고 어차피 설거지는 해야 하기 때문에 딱히 편하지도 않고요.
입구로 들어가시면 관리동 옆에 배치도와 안전 이용수칙이 있습니다.
안내판이 조금 오래돼서 배치도는 라온빌리지 홈페이지에 있는 이미지 참고해주세요!!
(혹시 출처 문제가 된다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주요 이용수칙을 간단히 설명드리면 아래와 같아요.
- 개인준비물: 세면도구/수건/휴지/종이컵/모기향(여름)
- 이용시간: 입실 시간- 15시, 퇴실시간 - 11시 (22시 이후 도착 시 사전 연락)
- 정숙시간: 21:00 ~ 07:00
- 바베큐: 숯과 그릴 1세트 이용료 20,000원 (현장에서 결재 가능)
관리동 앞에 개인준비물을 팔았던 것 같긴 한데 현재는 판매 안 하는 것 같아요.
저는 비성수기에 갔기 때문에 가기 전에 한번 확인해보고 가세요!
저희는 타지 않았지만 전동킥보드 대여도 해주시는 것 같아요 :)
따뜻할 때 탄금호에서 타고 놀면 재밌을 거 같아요~
탄금호 캠핑 리조트에서는 보증금으로 1만원을 내면
사진과 같은 취사도구를 대여할 수 있답니다.
사진과 같이 정말 없는 게 없더라고요.
프라이팬, 냄비 3개, 접시 여러 개, 도마, 주걱, 칼, 집게, 가위, 행주, 국자, 수저세트
이건 설거지를 깨끗하게 하신 후 퇴실 시에 반납하시면 됩니다!
저희는 글램핑으로 갔지만 카라반도 같이 운영하고 있답니다.
캠핑장 곳곳에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테이블도 있고,
무엇보다 쓰레기통이 적절한 위치에 잘 위치해있어서 좋았어요!
여름에는 수영장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운영 시기에는 여기가 가장 핫플레이스라고 하더라고요.
여름에 가족과 가신다면 수영용품 준비해서 가세요~
글램핑 외관은 이렇게 생겼습니다.
정말 글램핑 느낌 물씬 나죠? 정말 로망 저격이에요.
날씨가 안 좋아서 칙칙해보이지만 여기서 사진 정말 많이 찍었어요 ٩(*•̀ᴗ•́*)و
저희는 전구도 가져가서 장식했었습니다.
여러분도 전구 가져가보세요! 혹시 길이가 짧다면 테이프 필수!
내부는 매우 아늑해요.
여름을 위한 에어컨도 있고 버너, 밥솥, 커피포트, 냉장고 등이 있고,
최대 인원 4인을 위한 침구류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불난로가 있는데 이걸 키는 순간 내부가 진짜 금방 따뜻해져요..!
잘 때 전기장판하고 둘 다 키고 자면 쪄 죽는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저희는 잘 때는 난로는 끄고 전기장판만 키고 잤답니다 ㅎㅎ
다만 아쉬운 건 내부 조명이 거울 옆에 하나밖에 없어서 조금 어두워요ㅜㅜ
취사실은 캠핑장 끝 쪽에 있는데 전자레인지도 여기 있답니다!
정말 좋았던 점은 취사실이 겨울인데도 따뜻하고 따뜻한 물이 잘 나오더라고요!!
캠핑장 취사실에 딱히 좋은 기억이 없었는데
이번 캠핑을 계기로 좋은 추억이 생겼어요 ㅎㅎ
그리고 체크인 시에 이런 에스원키를 주시는데
처음에는 용도를 몰랐는데 이 키가 있어야 화장실과 샤워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잘 까먹지 말고 챙겨서 다니세요 ~ ㅎㅎ
화장실도 따뜻하고 따뜻한 물이 잘 나옵니다.
비성수기라 그런지 모르겠지만 깨끗하게 잘 관리되어 있더라고요!
여기는 여자 샤워실이에요!
락커도 있고, 드라이기도 준비돼어 있어요.
그리고 바닥에 샤워용품도 준비되어 있긴한데
조금 찝찝하신 분들은 그냥 개인 샤워용품은 다 챙겨가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샤워실이 굉장히 만족스러웠어요!
야외 샤워실은 보통 외풍이 심해서 춥기 마련인데 여기는 외풍이 거의 없더라고요.
따뜻한 물도 콸콸 나오고요 ㅎㅎ
그래서 들어가서 얼마 안돼서 따뜻해졌어요!
겨울 글램핑인데 춥지 않은 샤워라니 행복했습니다 (๑˘ꇴ˘๑)
이 곳의 장점 중 하나는 바로 옆에 탄금호가 있다는 것입니다!!
사전예약 시 탄금호 조정체험학교에서 조정 체험도 가능하며
중앙탑 공원과 무지개 다리 등의 관광 명소가 걸어갈 수 있는 위치에 있답니다.
특히 중앙탑 공원에는 치막(치킨 + 막국수)체험, 자전거대여소, 의상대여소 등이 있어요.
저희는 늦게 가서 이용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일찍 가서 자전거 타기로 했어요!
탄금호에서 자전거 타면 정말 기분 좋을 것 같더라고요~!~!
특히 중앙탑 공원과 무지개 다리는 사랑의 불시착에도 나왔던 명소인데요.
이전 포스팅에 자세하게 설명해놨답니다~
본격적으로 바베큐를 하기 전 에피타이저로
짜파게티에 불고기 비엔나를 넣어서 먹었습니다.
하..여러분 글램핑가면 짜파게티 진짜 꼭 먹으세요ㅜㅜ
너무 맛있었어요ㅜㅜ!!
체크인 시에 2만원 지불 후, 바베큐를 할거라고 미리 말씀드리고
시간에 맞춰서 숯과 그릴을 요청하면 관리인님이 숯과 그릴을 준비해주세요.
캠핑가서 바베큐하는 건 정말 귀찮은데
다 준비돼어 있어서 둘이서 하는데도 별로 힘들지 않았어요!
본격적으로 먹방을 찍었습니다..
고기를 잘 사서 그런지 분위기 때문에 그런지 최근 먹은 고기 중 젤 맛있었어요 👍👍
둘이서 고기 한 4인분 먹었나..
거기에 미역국이랑 밥도 먹고 고구마도 먹고 정말 배터질 뻔 했어요
물론 후식으로 핫초코는 먹었습니다 ㅎㅎ
★다음날 아침용으로 고기랑 볶음김치랑 넣고 만든 볶음밥도 성공★
아쉽게도 저녁에는 비가 왔지만 이미 활동이 끝난 후라서 분위기 있고 좋았어요~!
좋았던 점
- 취사실, 화장실, 샤워실이 다 따뜻하고 온수가 잘 나와서 겨울 글램핑으로 제격
- 전반적으로 시설이 깔끔
- 관광명소들이 가까워서 글램핑 외에도 할 게 많음
아쉬운 점
- 식재료나 개인용품은 캠핑장에서 구매하기 어려움 (근처에 슈퍼 있음)
- 조명이 어두워서 사진이 이쁘게는 안나옴
아쉬운 점도 있었지만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운 글램핑장이었습니다!
혹시 시설 괜찮은 글램핑장을 찾으신다면 라온 빌리지 충주 탄금호 캠핑리조트 추천드려요!
저희는 다음에 또 오기로 했어요 ㅎㅎ